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할 때, 도시 선택은 생활의 질과 경험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브리즈번과 퍼스는 시드니·멜번보다 인구 밀도가 낮아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으며, 자연과 도시가 잘 어우러진 생활환경을 제공합니다. 그러나 두 도시의 기후, 문화, 직업 기회, 생활비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브리즈번과 퍼스의 대표 놀거리, 어학원 정보, 숙소 특징을 비교해 워홀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립니다.
브리즈번·퍼스의 즐길 거리와 도시 분위기
브리즈번은 퀸즐랜드 주의 주도로, 연중 따뜻한 기후와 쾌적한 날씨 덕분에 ‘햇살의 도시’로 불립니다. 시티 중심부의 사우스 뱅크 파크랜드(South Bank Parklands)는 인공 해변, 자전거 도로, 예술 전시장이 모여 있는 복합 문화 공간입니다. 주말마다 열리는 리버마켓에서는 현지 식품과 수공예품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 골드코스트와 선샤인코스트가 기차·버스로 1~2시간 거리에 있어 주말 여행 코스로 인기가 높습니다.
퍼스는 서호주의 주도로, 광활한 자연과 한적한 해변이 매력입니다. 코테슬로 비치(Cottesloe Beach)와 스카버러 비치는 여유로운 바다 휴양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기입니다. 시티 중심에서 페리를 타고 갈 수 있는 로트네스트 아일랜드(Rottnest Island)에서는 귀여운 쿼카와의 사진 촬영이 필수 코스입니다. 퍼스는 사막과 바다가 만나는 독특한 지형을 기반으로 한 투어 프로그램이 많아, 자연 탐험을 좋아하는 워홀러들에게 특히 추천됩니다.
어학원 선택과 영어 실력 향상 전략
브리즈번의 대표 어학원으로는 Browns English Language School, Langports Brisbane, Kaplan International 등이 있습니다. 이곳 어학원들은 중급·고급 영어반 비율이 높고, 다양한 국적의 학생이 모여 있어 영어 환경이 잘 형성됩니다. 학비는 주당 약 350~450호주달러 수준입니다.
퍼스에서는 Navitas English Perth, Phoenix Academy, Lexis English Perth가 유명합니다. 퍼스 어학원은 규모가 비교적 작아 학생 개개인에 대한 피드백이 세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학비는 브리즈번과 비슷하거나 다소 저렴합니다.
어학원 선택 시 국적 비율과 수업 스타일은 필수 확인 사항입니다. 브리즈번은 아시아권 학생 비율이 높고, 퍼스는 유럽·남미권 비율이 조금 더 높은 편입니다.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서는 수업 외에도 현지인과의 대화 기회를 늘려야 합니다. 브리즈번은 카페, 레스토랑, 리테일 업종에서의 아르바이트 기회가 많고, 퍼스는 농장·리조트·관광 관련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풍부합니다. 이 차이를 고려해 자신의 취업 계획과 연계하는 것이 좋습니다.
숙소 환경과 생활비 차이
브리즈번의 숙소는 시티와 인근 교외 지역 모두에서 쉐어하우스가 많습니다. 주당 임대료는 180~300호주달러 수준으로, 시드니·멜번보다 저렴합니다. 시티 근처에서는 대학생, 워홀러들이 함께 사는 쉐어하우스가 일반적이며, 시설이 깨끗하고 교통이 편리합니다. 교외 지역은 주거 환경이 조용하고, 주택이 넓은 편입니다.
퍼스의 숙소 시장은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 치열합니다. 주당 임대료는 170~280호주달러 정도로 브리즈번과 비슷하거나 약간 저렴합니다. 특히 퍼스 교외 지역에서는 바다 근처 주택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거주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다만, 퍼스는 대중교통 노선이 제한적이므로 직장·어학원과의 거리를 고려해 숙소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도시 모두 홈스테이 옵션이 있으며, 주당 250~350호주달러 선에서 2~3끼 식사가 포함됩니다. 홈스테이는 문화 체험과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지만, 생활의 자유로움은 다소 줄어듭니다.
브리즈번과 퍼스는 모두 워홀 생활을 하기 좋은 도시이지만, 성향과 목표에 따라 선택이 달라집니다. 브리즈번은 대도시의 편의성과 따뜻한 기후, 골드코스트와의 접근성을 원한다면 적합하고, 퍼스는 자연과 한적한 환경, 관광·농장 일자리에 관심이 있다면 좋은 선택입니다. 어학원과 숙소 선택은 장기 체류 만족도를 크게 좌우하므로, 충분히 조사하고 현지 정보를 확보한 뒤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워킹홀리데이 기간 동안 두 도시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나만의 호주 라이프를 설계해 보시길 바랍니다.